산은, 공격적 해외진출 ‘금융한류’ 앞장

입력 2013-09-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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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러시아·미얀마 이어 내달 태국사무소 개소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공격적 해외진출을 통해 정부의 금융한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서 올들어 지점 2곳, 사무소 3곳, 출장소 1곳 등 국내 금융 인프라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진출에 나서고 있다.

23일 산은 등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10월 말 태국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국내 기업들의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태국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국내 금융사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지금까지 재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은의 해외출점 전략은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네트워크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지점 역시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맡는다.

산은은 지난 7월 러시아 모스크바사무소를 개소하고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로 한국기업 등 외국인 투자확대가 전망되고, 금융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산은은 기존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과 연계해 독립국가연합 진출의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한류를 앞세운 정부의 창조금융을 적극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열고 차세대 성장축으로 전망되는 메콩캉 경제권(GMS)에 영업거점을 마련했다. 미얀마는 지정학적으로 아세안과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30억 시장의 관문. 이번 진출로 시장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중국 선양지점 개점으로 중국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을 비롯, 일본 오사카에 출장소를 열고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네트워크 활성화에 돌입했다. 오사카는 일본 관서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산은이 이처럼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정부의 창조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는 금융한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사실상 국책은행인 산은이 정부방침에 적극 부응하면서 금융권의 해외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은 행장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한국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금융한류 확산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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