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재 넘쳐도 증권사는 “글쎄”

입력 2013-09-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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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재계와 증권가의 전망치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2분기 각 증권사가 낙관했던 ‘사상 최초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가 사실상 10조 코앞에서 물거품이 되자 신중론이 더해졌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전자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지 못했던 것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일부 대기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3분기는 갤럭시S4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만큼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은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갤럭시S4는 애플과 노키아 등이 세운 출시 최단 기간 3000만대, 5000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3분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증권사를 중심으로 “TV 판매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1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10조7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낮췄다. BNP파리바 역시 “신흥국 통화의 급격한 절하로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 높이를 낮췄다.

2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회사의 이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0조1194억원이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여전히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긍정적으로 보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대신증권이 10조8687억원을 내다본 반면 이트레이드 증권사는 9조37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삼성증권 역시 TV 등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2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9조8160억원), 신영증권[001720](9조8530억원) 등도 9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수익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2분기에 호언했던 영업이익 10조 돌파가 무너진 만큼 증권사 전망치 역시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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