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실명 예방하는 망막혈관 생성 단백질 찾아내

입력 2013-09-22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연구진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망막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실마리를 찾아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안과 전문의인 이준엽 연구원이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는 망막 부위에 새로 건강한 망막혈관이 생성되도록 하고, 망막신경을 보호하는 혈관 생성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향후 당뇨망막병증과 미숙아망막병증의 치료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당뇨망막병증의 치료에는 손상된 망막조직을 파괴하는 레이저광응고술이나 혈관증식과 혈액누출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가 적용돼 왔다. 항체치료제는 망막신경을 파괴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한시적으로 혈관증식을 억제할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어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개체의 발달과정에서 혈관의 생성과 안정화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진 '안지오포이에틴-1(Angiopoietin-1)' 단백질이 망막혈관의 생성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안지오포이에틴-1을 망막병증 생쥐모델의 안구에 투약한 결과 건강한 망막혈관의 생성이 촉진돼 망막허혈에 따르는 비정상적인 혈관증식이나 망막출혈로 인한 시력상실이 예방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망막조직으로 충분한 혈액을 공급, 망막신경의 기능을 보존하는 근본적인 치료방법 개발의 실마리를 찾아낸 것이다.

이준엽 연구원은 "안지오포이에틴-1이 망막혈관의 생성과 안정화에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며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현재의 치료법에서 벗어나 건강한 혈관을 생성하고 혈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의 치료법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0: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95,000
    • -3.47%
    • 이더리움
    • 4,409,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453,100
    • -11.5%
    • 리플
    • 602
    • -7.53%
    • 솔라나
    • 182,600
    • -5.14%
    • 에이다
    • 489
    • -12.99%
    • 이오스
    • 678
    • -12.6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18
    • -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10
    • -15.19%
    • 체인링크
    • 17,170
    • -8.91%
    • 샌드박스
    • 384
    • -1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