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미국과 6자회담 재개 합의도출 자신”

입력 2013-09-20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케리 미 국무 “시리아 문제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 해달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왕 부장은 19일(현지시간)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지, 비핵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진할지에 대해 미국과 새롭고 중요한 합의를 도출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그는 이날 워싱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 측이 북한에 대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사전조치를 주문해온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왕 부장은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 6자회담 재개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케리 장관과의 회동에서는 중국 측이 파악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 부장은 당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6자회담 10주년 기념 국제 토론회’ 개막사에서“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해 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시리아 문제에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지만 대응방향을 놓고 첨예한 이견을 빚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시리아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심도있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러 간의 제네바 합의는 오는 20일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인 화학무기금지기구에 의해 승인될 필요가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주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방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은 “시리아 문제는 궁극적으로 정치적 수단에 의해 해결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측은 그런 방향으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북핵과 시리아 문제 이외에 기후변화와 사이버 안보 등 국제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왕 부장은 “미·중 협력이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번 방미는 신형대국 관계의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0,000
    • -0.37%
    • 이더리움
    • 3,419,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0.22%
    • 리플
    • 868
    • +18.9%
    • 솔라나
    • 217,900
    • +0.46%
    • 에이다
    • 471
    • -1.05%
    • 이오스
    • 657
    • +0.77%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4
    • +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050
    • +6.32%
    • 체인링크
    • 14,070
    • -4.09%
    • 샌드박스
    • 351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