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부호 쭝칭허우, 괴한에 피습

입력 2013-09-19 0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칼에 찔려 손가락 힘줄 절단 부상…취업 거절당하자 앙심 품어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 블룸버그

올해 중국 2위 부호인 음료그룹 와하하의 쭝칭허우 회장이 괴한의 습격으로 손가락 힘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쭝칭허우 회장은 지난 13일 새벽 와하하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자택 부근에서 칼을 들고 접근한 괴한에게 찔렸다.

현지 경찰은 피의자 양 모(49)씨를 체포했다. 쑤저우에 거주하는 양씨는 올해 상반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항저우로 왔으나 나이 때문에 취업에 실패하고 이날 쭝칭허우를 만나 취업을 부탁하려 했으나 거절당하자 일을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쭝칭허우 회장의 개인재산은 현재 18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연구소가 선정한 ‘2013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는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에 밀려 2위로 떨어졌으나 지난 3년 중 2년을 1위에 올랐다.

한편 베이징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상위 5% 가계소득은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중국 연평균 가계소득은 2100달러 수준이다.

중국은 치안이 좋은 편이어서 많은 부자가 경호원을 고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쭝칭허우 피습 사건은 중국의 소득 불평등에 따른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베이징 소재 보안 컨설팅업체 윈하이엘리트의 신양 공동설립자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경호원을 고용할 것”이라며 “모두가 적이 있으며 특히 기업계의 부자들이 그렇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800,000
    • -4.46%
    • 이더리움
    • 4,094,000
    • -5.52%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8.25%
    • 리플
    • 588
    • -6.96%
    • 솔라나
    • 186,000
    • -7.14%
    • 에이다
    • 484
    • -7.28%
    • 이오스
    • 685
    • -6.93%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17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630
    • -6.93%
    • 체인링크
    • 17,370
    • -6.46%
    • 샌드박스
    • 394
    • -8.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