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불륜행각 아니야"…정우택 사퇴 요구

입력 2013-09-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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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영 블로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건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이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불륜행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최고위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17일 차 전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중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불륜행각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당 대변인까지 지내신 분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여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이며 여성비하발언이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차 전 대변인은 "저는 불륜행각을 한 적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여성비하발언과 함께 최근 국정원사태, 채동욱감찰건 등을 물타기 하기 위해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차 전 대변인은 "현재 최초의 여성대통령시대에 이런 여성비하발언이 새누리당 최고회의에서 나온다는 것은 그 당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께도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화살을 박 대통령에게 돌렸다.

아울러 차 전 대변인은 "현재 이와 관련해 소송 중인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해 재판에 아주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누리당과 정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물었다.

또 "정 최고위원 본인은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즉각 최고위원에서 사퇴하고 자진 탈당하라.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당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정 최고위원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새누리당 최고위 회의에서 "지난 15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바 있는 차영 과거 불륜 행각으로 국민들이 불쾌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당 대변인을 지낸 분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히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차 전 대변인이 소송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나오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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