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가 커지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18% 상승한 99.2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28달러로 0.05% 내렸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1021.37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벤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거론됐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시장은 18일 끝나는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사전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인터네셔널 외환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선제적 안내)을 보다 명확하게 내리는 것과 더불어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정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150억 달러 규모로 축소한다면 달러는 무조건 반사로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14% 오른 132.29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