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구전략 피난처, ‘코렉시코(Korexico)’에 주목하라

입력 2013-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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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신흥시장 요동치는 가운데 안정적 모습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을 우려하는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코렉시코(Korexico, 한국·멕시코)’를 피난처로 삼으라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권고했다.

FT는 이날 ‘스마트머니’칼럼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신흥시장이 조정세로 접어들 때는 한국과 멕시코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이미 연준 출구전략에 따른 지난 수개월간의 신흥시장 요동에 가장 좋은 방어막이 됐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미국 경기회복세에 기댈 수 있고 지난 2년간 신용팽창도 그다지 심하지 않았으며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통화정책에서 비롯된 핫머니의 유입도 없었다는 점이 두 국가가 안정적인 이유라고 FT는 설명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5월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처음 거론한 이후 다른 국가들처럼 두 나라 증시도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이후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6월 마지막 주에 11%나 하락했으나 현재는 5월 말과 비교하면 1% 오른 상태다. 또 멕시코는 5월 이후 주가가 많이 하락해도 6%를 넘기지 않았으며 현재 2.5% 올랐다고 FT는 전했다.

반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5월 말 이후 가장 안 좋을 때는 증시 하락폭이 한 주에 15~24%에 달했으며 이들 증시는 5월 말 이후 5.5% 하락한 브라질을 제외하고 평균 17% 하락했다고 FT는 덧붙였다.

멕시코는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가 넘는다. 한국은 대미 수출 비중이 10%로 중국보다 낮지만 전자와 자동차 등 핵심산업은 미국이 중국보다 더 큰 시장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을 가리키는 신호이기 때문에 두 국가는 대미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FT는 풀이했다.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이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블랙록의 제프 선 이머징마켓 대표는 “회사 수준에서 보면 일본이 엔저에 힘입어 한국과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매출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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