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녀와 함께 고시원과 여관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주거위기가정'에 월세 보증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을 한다.
서울시는 첫 수혜대상으로 지난 겨울 처음 발굴한 '주거위기가정' 중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한 4개구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겨울 발굴한 주거위기가정 42가구 모두 안정적인 주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는 이들 4가구가 집을 구하고 계약서를 해당 자치구에 제출하면 최대 5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바로 보내게 된다. 여기에 이사를 갈 때 도배와 장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임차보증금은 대한주택보증이 후원하며, 후원받은 기금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관리한다.
지원 대상자는 임차자금 지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한다. 지원이 필요한 경우 120다산콜센터나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의식주 문제야말로 사람이 누려야할 기본 욕구인 만큼 민관협력을 통해 주거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