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대다수가 아베 신조 총리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문제될 것 없다”는 발언에 불신을 나타냈지만 정권 지지도도 60%를 넘겼다고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4%는 아베 총리의 오염수 발언에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도는 61.8%로 지난달의 57.7%에서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20.4%로 전월의 25.6%에서 떨어졌다.
아베 내각 지지도가 60%를 넘긴 것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도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환영한다’와 ‘굳이 말하자면 환영한다’가 85.6%에 달했다.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은 반대가 50.0%로 찬성 46.8%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