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7종 필자 "교육부 수정 지시 거부할 것…좌편향 매도 터무니없어"

입력 2013-09-15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들이 교육부의 수정지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부 보수 세력들이 '좌편향 교과서'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는 1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내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정취소 요구를 받을 만큼 부실한 교과서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에 참을 수 없는 허탈감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필자 협의회는 "수정보완 작업을 위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검인정제도의 정신을 훼손시키고 재검정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교육부의 수정 권고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고 이를 강행한다면 행정소송을 비롯해 모든 법적인 조처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과서 채택 마감을 한달 이상 연기하겠다는 것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이는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교학사에 또 다른 특혜를 주겠다는 편파행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종전 교과서 선정 일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집필자 협의회는 "일부 극단적 세력들이 우리 교과서를 좌편향 교과서라고 터무니 없이 매도하는 명예훼손 행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右)편향을 비롯해 사실왜곡과 오류, 표절 등의 갖은 논란을 빚어온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포함해 지난 8월30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검정, 심사해 합격 발표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를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73,000
    • -0.25%
    • 이더리움
    • 3,269,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0.59%
    • 리플
    • 715
    • -0.56%
    • 솔라나
    • 194,200
    • -0.36%
    • 에이다
    • 473
    • -1.05%
    • 이오스
    • 637
    • -0.78%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00
    • -0.64%
    • 체인링크
    • 15,180
    • -1.17%
    • 샌드박스
    • 34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