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레이 쥔 샤오미 CEO “잡스와의 비교 이젠 사양”

입력 2013-09-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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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이미지 따왔으나 중국시장 접근은 정반대…가격 아이폰의 3분의 1 수준ㆍ콘텐츠로 이익 확보 전략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와의 비교는 이제 사양한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와의 비교를 거부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그의 자신감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레이 쥔은 3년 전 샤오미를 설립했고 그의 회사는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그러나 샤오미는 빠르게 기술적 역량을 축적해 100억 달러(약 10조8000억원) 가치에 이르는 사업을 구축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이미 샤오미는 중국에서 애플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다. 샤오미는 또 아직 애플이 들어가지 못한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애플은 최근에야 차이나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판매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정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레이 쥔 CEO는 “애플은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들은 단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샤오미는 다르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매출이나 순이익 시장점유율이 아니다”라며 “고객들이 놀랄만한 제품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실 레이 쥔 CEO와 잡스를 비교하는 것은 그의 의도라는 평가다. 그는 잡스처럼 신제품 발표에서 극적인 효과를 중시하며 종종 잡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던 검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는다.

그러나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정반대라고 CNN머니는 강조했다. 샤오미의 제품은 애플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하다.

레이 쥔 CEO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하드웨어를 매우 싼 가격에 판매하는 아마존과 흡사하다”며 “우리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팔며 마진은 매우 박하다. 제품 가격은 애플 아이폰의 3분의 1 수준이며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최근 출시된 저가 모델 ‘훙미(紅米)’가 90초 만에 10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훙미의 가격은 130달러 정도다. 반면 애플의 신모델인 아이폰5C는 이전 모델보다 저가지만 가격은 중국에서 약 730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샤오미는 최근 구글 부사장인 휴고 바라를 영입해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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