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들 “중국 경기 바닥 쳤다”

입력 2013-09-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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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포르쉐 헨켈 등 하계 다보스포럼서 중국 경제 낙관론 확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부터 자동차업체 포르쉐까지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도시 임금 상승과 제품 수요 증가로 중국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널드 디코베 네슬레 중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은 여전히 놀라운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슬레는 중국의 경기회복을 전망하고 올해 30억 위안을 투자해 중국에 2개의 공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억5000만명의 중국인들은 식품을 자급자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식품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슬레의 중국 매출은 우유 원유와 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반기 1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디쉬 펩케 포르쉐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시장은 2014년에 미국을 뛰어넘고 포르세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펩케 CEO는 “포르쉐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내년에 늘 것”이라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의 생산을 늘린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이같은 언급은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제 성장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정용품업체 헨켈의 캐스퍼 로스테드 CEO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상당한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어케어 전문 제품 라인을 확장해 중국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일 WEF에서 설명했다.

리 총리는 철도 건설과 세금 인하 등의 경제 성장 촉진책을 내놓고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개 분기 연속 하락했으나 8월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신용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마준 도이체방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바닥을 쳤다”면서 중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6%로 올렸다.

그는 “중국의 경기회복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18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6개월 안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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