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불안요인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규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3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전했다.
김 재정업무관리관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과 그에 따른 신흥국의 혼란 등 영향을 언급하며 “정부는 대외불안교인이 국내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영향에 대해 “그 영향은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도 무풍지대일 수 없고 경계감도 있지만 현재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나 일부 신흥국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향후 국채시장 운용방향과 관련해 우선 발행측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국제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신중한 출구전략을 촉구하고, 시장참여자·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행 제도를 반영해 국채법을 손보는 등 국채시장 선진화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SC은행, 기업은행 등 5개사가 우수PD사로 선정돼 부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종합 1위와 증권 1위를 동시에 차지했고 SC은행이 은행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이 각각 증권과 은행부문 2위를 차지했고 동양증권이 증권 3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