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베팅능력 ‘굿’

입력 2013-09-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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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억 매입 CJ E&M 상승세·작년 매도 제일제당 하락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 베팅 능력이 화제다.

지난해 이 회장이 대거 사들인 CJ E&M 주식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팔아치운 CJ제일제당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올 들어 42.45% 상승한 3만7750원에 전일 장을 마쳤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말부터 9월 초까지 CJ E&M 주식 30만5448주(0.8%)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2만8455원으로 총 87억원에 달했다. 취득 후 이 회장의 지분율은 61만6861주(1.63%)에서 92만2309주(2.43%)로 높아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CJ E&M을 매수하는 것을 놓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했다.실제로 CJ E&M은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에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게임부문에서 올 초부터 ‘다함께 차차차’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선전을 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을 했고 2분기에 전 사업부가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매도한 CJ제일제당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25일 7만5000주(0.6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처분했다. 이에 이 회장의 지분율은 14만5931주(1.14%)에서 7만931주(0.49%)로 줄었다. 매각 가격은 주 30만7500원으로 이 회장의 매각 물량은 23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 회장의 주식 매도 이 후 CJ제일제당의 주가는 회계조작으로 인한 오너리스크 부각과 실적 우려감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까지는 신저가 행진을 보이기도 했다. 전일 CJ제일제당은 26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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