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꺾인 애플…아이폰 가격 인하 돌입

입력 2013-09-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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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서 아이폰5S 2년 약정에 189달러, 5C 79달러에 판매…AT&T 실판매가 109달러 인하

▲애플이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의 가격을 출시하기도 전에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5S. 블룸버그

애플이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월마트는 13일(현지시간)부터 2년 약정을 기준으로 16기가바이트(GB) 아이폰5S는 189달러(약 20만5000원), 저가형 모델인 5C는 79달러에 각각 예약판매한다고 12일 정보ㆍ기술(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예약 구매자들은 공식 출시일인 20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정가보다 10달러 할인된 가격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기존 아이폰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새 제품과 교환하면서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업계의 아이폰 실제 판매 가격도 정가보다 대폭 인하된다.

AT&T는 5S 16GB 모델을 20개월 무이자 할부로 월 27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별도 약정이 없는 가격으로 중간에 540달러를 다 내면 언제든지 해지나 번호이동 단말기 교체가 가능하다고 AT&T는 설명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약정 일시불 가격은 649달러이기 때문에 AT&T는 109달러나 가격을 낮춘 것이다. 5C 가격도 440달러로 정가인 549달러에서 109달러 인하했다.

애플은 정가를 고수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발매가 되기도 전에 가격이 인하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월마트나 이동통신사의 가격 인하는 애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에 애플이 고가 정책을 포기하고 가격경쟁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5C 가격이 기대보다 높은 데 따른 실망감에 전날 나스닥에서 5%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은 1% 오른 472.69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애플이 미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설령 가격을 인하한다 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WSJ는 최근 기사에서 아이폰5C가 중국에서 3000위안 수준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많은 소비자가 1000~2000위안대의 제품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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