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 발생 2달 만에 항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0년까지 1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대형항공사로서의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조직적ㆍ인적ㆍ물적 차원의 전사적인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조직적으로 기존 안전보안 부문을 사장직속 안전보안실(본부급)로 격상하고 안전분야 외부 전문가 영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안전보안실 내 안전심사팀을 신설해 안전심사와 조사 기능을 강화하고 운항본부에 비행안전위원회를 마련해 승무원 과 공항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적 안전강화대책으로는 운항승무원의 시뮬레이터 훈련과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운항훈련팀 직제를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취약공항에 대한 비정밀 접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뮬레이터 훈련 확대, 정기훈련 시뮬레이터 심사 회수와 요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운항의 물적 요소인 항공기에 대해서는 주기적 정비작업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기체 결함 발생 시 적시에 정비자재를 수급함으로써 항공기 상태를 가장 안전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외부 전문 안전심사기관으로부터 회사의 안전도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받고 안전에 대해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석 특별 수송기간에는 안전운항을 위해 특별 안전대책도 시행한다.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오는 17∼22일 출입국승객이 많은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반을 편성해 항공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24시간 실시할 계획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안전과 서비스 방면에서 전 세계 최고 항공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