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구기관인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미·한 기관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위성사진을 보면 영변 원자료 주변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
실험용 원자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재가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전했다.
이 기관은 영변 원자로에서는 한해 6㎏의 플라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국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심각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액튼 카네기제단 핵정책프로그램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핵 원자로를 재가동했는지는) 확실치않다”라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흰 연기 관측이 일시적이라며 시험 운전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가동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6월 영변 원자로의 배수로와 배수관 공사를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북한이 한두 달 뒤에는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 거라고 분석했다. 북한 측은 지난 4월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