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色을 입다]“같은 아파트 맞아?”… 넓어지고 고급스러워 리모델링의 마법

입력 2013-09-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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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단지 전체 리모델링 ‘선도’… 낡은 오피스, 비즈니스 호텔로 탈바꿈

▲쌍용건설이 지난해 말 2개 층을 수직증축해 완공한 ‘밤섬 쌍용 예가. (사진제공=쌍용건설)

신축 건물뿐 아니라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고급 디자인을 지향하는 외모 경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업계의 선두주자로는 단연 쌍용건설이 꼽힌다.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 123호 사례인 방배동, 당산동, 도곡동 예가에 이어 지난해 밤섬 예가까지 완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4건의 리모델링 완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1월 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어 2010년 2호 사업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을 준공하고, 2011년 6월 3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동신 아파트)을 준공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말 2개 층을 수직 증축해 완공한 ‘밤섬 쌍용 예가’는 가구 좌우 폭은 유지한 채 전후 증축만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전 가구를 전후좌우로 증축했다. 이에 따라 건물 좌우 폭은 62.4m에서 97.7m로, 전후는 14.5m에서 17m로 늘어나 기존 2베이 구조가 3베이로 바뀌고 증축부 측면 가구에는 3면 개방형 설계도 적용됐다.

이들 리모델링 단지에는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인 쌍용건설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있다. 그 결과 저마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고급 아파트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의 외관과 평면, 공용공간 설계를 다르게 하는 디자인 역량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쌍용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저작권 등록건수는 426건, 의장등록은 18건이고, 우수디자인마크(GD마크) 인증은 30건에 달한다.

또 2012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그리고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를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에는 방범 강화 도어락(Door-lock)과 지진대비 휴대용 헬멧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서울 도심 및 강남 알짜 입지에 자리잡은 오피스가 전혀 새로운 건물로 리모델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 및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오피스빌딩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비즈니스 호텔로의 변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명동 일대에서는 높은 공실률로 골머리를 앓던 상가나 오피스 위주로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로 개조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새로 짓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공사비용이 저렴한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밀리오레를 비롯한 쇼핑몰들은 물론이고 일반 모텔, 오피스빌딩까지 비즈니스호텔로 변신하는 추세다. 현재 서울시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40여곳 이상의 비즈니스호텔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건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마포 일대에도 비즈니스 호텔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은 기존 15층 건물을 헐어내고 지상 30층, 600실짜리 호텔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 등 도심의 초대형 랜드마크가 상권 장악력을 높이고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4년 서울 압구정 본점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제3세대 디자인 경영시대’를 연다. 지난 2004년 9월 선보인 ‘2세대 디자인’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004년 9월 2세대 디자인을 선보였던 ‘UN스튜디오’와 함께 디자인 콘셉트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뉴얼 오픈 시기는 딱 10년 만인 2014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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