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통사 AT&T, ‘9·11 마케팅’ 시도…여론 비난 쏟아져

입력 2013-09-12 0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T&T, 블랙베리 Z10 마케팅에 추모조형물 이용…비극적인 사건 마케팅 활용 비판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11일(현지시간) ‘9·11 마케팅’을 시도했다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AT&T는 이날 오후 12시15분 트위터(@ATT)에 뉴욕의 9·11 테러 희생자 추모 조형물 ‘트리뷰트 인 라이트’의 모습을 담은 스마트폰 화면 사진을 올리고 ‘결코 잊지 맙시다(Never forget)’라는 트윗을 게시했다.

이 조형물은 9·11 테러 당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늘로 두 줄기 빛이 올라가는 형상이다.

문제는 AT&T가 9·11 테러 발생 12주년 기념일에 이 조형물과 자사 판매 스마트폰이 함께 실린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

게시물에 등장한 스마트폰은 블랙베리Z10으로 업체 로고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식별이 가능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비극적인 사건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며 비난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역겹다”·“(9·11 추모 기념일은) 제품 광고에 이용할 기회가 아니다”·“나 같으면 당장 사과하겠다” 등 AT&T의 트윗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AT&T는 1시간 만에 이 트윗을 삭제했으나 이미 문제의 트윗이 트위터를 통해 300여회 리트윗되고 페이스북을 통해 400여회 공유되는 등 퍼져 나가면서 악화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AT&T는 트위터에 “불쾌하게 느낀 분들께 사과한다”면서 “9·11 비극을 겪은 이들께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사진을 올린 것이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99,000
    • -5.53%
    • 이더리움
    • 4,122,000
    • -8.56%
    • 비트코인 캐시
    • 427,500
    • -15.85%
    • 리플
    • 575
    • -10.58%
    • 솔라나
    • 179,400
    • -5.63%
    • 에이다
    • 468
    • -16.13%
    • 이오스
    • 649
    • -15.82%
    • 트론
    • 175
    • -3.85%
    • 스텔라루멘
    • 112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640
    • -15.61%
    • 체인링크
    • 16,250
    • -13.19%
    • 샌드박스
    • 360
    • -15.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