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S’·‘아이폰5C’ 공개… 삼성과 한판 승부 돌입

입력 2013-09-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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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첫 선 보이고 중국 등 신흥시장 정면 겨냥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중저가 아이폰인 '아이폰5C'. 기존 모델인 아이폰5 수준의 사양을 채택하고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제공 애플
애플이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5S’와 중저가 모델 ‘아이폰5C’를 발표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두 개를 동시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중가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공개했다.

아이폰 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A7 칩을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 5S의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아이폰5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졌다.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과 비교하면 그래픽 속도는 56배, 연산 속도는 40배 향상됐다.

이 제품은 A7과 나란히 사용되는 ‘동작 보조연산장치’ M7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의 동작 상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 준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흔들림 보정,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사진을 여러 장 찍어 가장 선명한 부분을 골라 합성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홈 버튼 부분이 사파이어로 만들어졌으며 지문인식 기능 ‘터치 ID’를 내장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금색, 은색, 회색(그레이)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5S'는 64비트 A7 프로세서와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를 홈 버튼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도 화이트와 블랙에서 화이트, 골드, 그레이로 세분화됐다. 사진제공 애플
이날 쉴러 부사장은 “당신이 어디에 있든 사용할 수 있는 키, 바로 지문을 활용했다”며 “아이폰5S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앞선 스마트폰”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99달러(16GB, 이통사 약정 기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아이폰5C는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5를 단종하고 대신 아이폰5C를 내놓으면서 중국, 인도 등 중저가 시장 공략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을 고루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3의 출시일(25일)과 아이폰5S 출시일(20일)이 겹쳐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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