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NHN그룹, ‘실적 부진’ 오렌지크루… 연내 표류 끝낼까

입력 2013-09-10 10:13 수정 2013-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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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 107억원 그룹 내 가장 큰 손실… 올 100억 추가 출자·체제 개편 성과 낼지 주목

네이버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게임사업체 오렌지크루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렌지크루는 네이버(옛 NHN)가 지난 2011년 1월 3일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한 달 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크루를 인수하고, 공개 당시 한·일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공격적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그룹 내에서 가장 큰 적자를 보여 힘이 빠지는 형세다.

10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렌지크루는 2012 회계연도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10억2300만원, 영업손실 94억7400만원, 당기순손실 107억2500만원가량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이 영업수익(매출액)보다 많다는 것은 비용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결과는 초라했다. 지난해 적자금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117% 증가했다.

부진한 실적을 지속해 온 오렌지크루는 올해 1월 NHN으로부터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받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흥행 작품을 아직까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박영목 대표에서 채유라 대표 체제로 개편됐다. 이어 지난 8월 1일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인적분할되면서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렌지크루가 경쟁업체로 지목했던 스마트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두업체 컴투스, 게임빌 등은 지난해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594억원,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302% 올랐다.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0%, 32% 증가한 538억원, 205억원을 보였다. 이들 업체와 비교해 오렌지크루가 갈 길이 아직 한참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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