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일가 “사업과 남은 명예 지키자” 현실적 판단한 듯

입력 2013-09-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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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672억원에 달하는 미납 추징금 납부계획을 10일 발표하기로 한 배경에는 사업과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로 인해 사업상 차질을 빚으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이 우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와 허브빌리지는 물론 재용씨의 부동산 사업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삼남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씨가 운영하는 동아원 그룹도 압수수색을 당했고 재만씨의 미국 내 와인사업도 수사대상에 거론되면서 자칫 십수년 간 일궈온 일가의 사업이 물거품이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가중됐다.

육사 11기 동기생이자 ‘60년 지기’, 대통령직을 물려주고 이어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미납 추징금을 완납한 점도 전씨 측의 심경 변화를 몰고 온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 전대통령 측은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신동방그룹 전 회장 간의 합의를 통해 미납금 230억원을 지난 4일 모두 납부했다.

노 전대통령측의 완납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씨 일가에 대한 비난수위는 높아졌고 결국 전씨 측의 심경변화로 110일 진행된 환수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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