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달러당 10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0원 하락한 달러당 1090.0원에 출발했다.
이는 지난 6일 밤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단행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만 테이퍼링 전망이 완전히 꺾이지 않은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등 원화 강세 속도가 빨랐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