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미 국채와 ‘디커플링’나타나

입력 2013-09-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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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으로 일본 국채와 미 국채가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일본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관계수는 지난 6일 0.03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수치가 1이면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6일 0.7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10년물 금리보다 2.2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갭(gap)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엔화 환율은 이번 달 달러 대비 110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망이 맞다면 엔화가 110엔대를 돌파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달 소비세율을 인상하면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우려에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로열뱅크스코틀랜드(RBS)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후쿠나가 아키토 RBS시큐리티스재팬 수석 환율 전략가는 “일본의 국채 금리는 낮게 유지돼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연준의 출구전략이 임박한 반면 BOJ는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커지면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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