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9일 2013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전주·아산공장, 판매·정비·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6000명을 상대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는 전국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 도착하는 오후 10시 전후 시작하고, 결과는 자정이나 10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5일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9만7000원(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 상당 구입(1인당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출연 등에도 의견 일치를 보였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2∼4시간씩 파업했으며 이 때문에 회사는 차량 5만191대를 만들지 못해 1조225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