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달 ‘돈풀기’ 축소 확실시…규모가 문제?

입력 2013-09-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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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고용 기대 못 미쳐…블룸버그, 9월 출구전략 돌입 가능성 7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번 달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축소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는 16만9000명 늘었다. 이는 7월의 10만4000명보다 증가한 것이지만 예상치 18만명에는 못 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3%로 5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 연령대 인구 중 일자리를 갖고 있거나 찾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노동참가율은 63.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노동 참가율은 197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등 다른 경제지표를 종합해 보면 고용시장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번 달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 증가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실업률은 4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와 8월 제조업·서비스업지수 등 다른 지표들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정도로 개선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서도 양적완화 축소 시기로 9월이 가장 유력하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70%에 달했다.

블룸버그의 조사 결과,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의 채권매입 규모를 70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은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연준의 경기에 대한 평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안 셰퍼드슨 팬시언매크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하려는 내부 목표치인 7%에 거의 근접한 것”이라면서 “이달 FOMC에서 채권 매입 규모 축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점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은 채권시장에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미 국채는 올들어 4.1% 하락했다. 미 채권펀드서는 1130억 달러가 이탈했으며 국채의 외국인 투자 비율은 상반기에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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