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태 6개월, 시총 8500억 증발, 채권단 1조 손실... 포스텍 떼어내나?

입력 2013-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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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계 13위의 STX그룹 부실사태가 수면위로 드러난지 6개월 동안 그룹의 시가총액이 8500억원 증발했다. 채권단은 5조원을 지원했고 이 중 1조원은 손실로 떠안았다.

이런 가운데 채권단에서는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포스텍을 강덕수 회장으로부터 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X와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등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2조4900억원이다.

이들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500억원이 증발했다. 특히 팬오션이 4300억원 감소했고 STX(2700억원), 조선해양(2100억원) 등의 순으로 시가총액이 줄었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이유는 그룹이 공중분해 직전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STX를 비롯해 조선해양과 중공업·엔진·포스텍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버금가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이 STX그룹을 회생시키기 위해 쏟아 부은 자금은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손실 대비 충당금을 상반기에 1조원 넘게 책정됐다.

최근에는 산업은행이 강 회장을 겨냥한 듯 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은은 강 회장의 그룹 지배에 핵심인 포스텍의 자율협약을 반대하고,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STX 계열사의 일감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통보했다.

포스텍 채권은행인 산은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포스텍의 자율협약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포스텍을 겨냥한 이유는 강 회장이 포스텍을 통해 STX그룹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포스텍의 지분 87.5%를 갖고 있다. 포스텍은 다시 지주사인 STX의 지분 4.9%를, 강 회장이 STX의 지분 6.8%를 보유해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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