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달러 강세의 흐름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내린 109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원 내린 달러당 1097.0원에 출발했으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9월 미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이날 저녁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환율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환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등으로 하락했다”며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추세지만 한국의 원화는 신흥국 통화와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발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