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은 지난 1931년 서울 종로2가에 세워진 ‘화신상회’이다.
당시 화신상회를 인수한 사람은 박흥식으로 평안도 용강 출신이다. 박흥식은 용강에서 인쇄소 사업을 하다가 20대에 서울에 와 종로2가에서 금은방을 영업 중이던 화신상회를 사들였다.
화신상회는 비록 규모가 작고 상품구성이 취약했지만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백화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후 화신상회 인근에 동아백화점이 들어섰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박흥식은 이마저도 인수해 더욱 덩치를 키웠다. 또 명칭도 ‘화신상회’에서 상회를 뺀 ‘화신’으로 바꿨다. 백화점으로서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화신은 계열사 분리를 통해 사업확장을 노렸으나 무리한 투자 탓에 1980년대 스스로 문을 닫고 말았다. 비록 화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백화점 운영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을 접한 네티즌은 “조급히 운영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남아있었을 수도 있겠다” “그 당시 백화점이라니 좀처럼 느낌이 오지 않네” “박흥식이란 사람은 참 대단했던 것 같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