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꽃' 종영, 비극적 결말…엄태웅-김옥빈 죽음 맞아

입력 2013-09-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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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칼과꽃’이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5일 종영한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은 남녀 주인공 모두 칼에 찔려 결국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복수 그리고 천륜을 넘어선 사랑이었다.

무영(김옥빈)은 죽은 아버지 영류왕(김영철)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연개소문(최민수)에 또다시 칼을 겨눴지만 복수 대신 고구려에 대한 당부의 말로 뜻을 전하며 칼을 거뒀다. 대신 무영은 그 칼끝을 자신에 돌렸고, 남은 생을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살겠다던 연충(엄태웅)이 나타나면서 무영의 자결을 막았다.

이때 연남생(노민우)은 아버지를 죽이려는 계획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칼로 무영을 찔렀다. 무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연충이 대신 칼에 찔렸다. 그러나 남생은 또 다시 무영을 향해 칼을 내밀었고, 연충의 죽음을 목격한 무영은 스스로 남생의 칼을 받아들였다. ‘칼과 꽃’은 남녀 주인공 모두 칼에 찔려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칼과 꽃’은 대하사극의 기존 관습을 과감히 깬 실험작이기도 했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영상과 미장센, 그리고 음악.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사극이었다.

연극적 요소를 드라마에 합친 것도 새로운 시도였다. 실제 극단 ‘여행자’ 단원들이 드라마에 총출동 수준 높은 공연을 안방극장을 통해 최초로 실연하기도 했다.

‘칼과 꽃’이 남긴 메시지는 극중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숨진 영류왕이 생전에 했던 “칼은 꽃을 베기 위함이 아니라 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이라는 말일 것이다. 꽃을 지키기 위해 순순히 남생에 잡혔던 공주, 생포되는 공주를 지키기 위해 남생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던 연충의 친모, 공주 대신 칼에 찔려 쓰러졌던 연충. 칼은 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자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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