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무원, ‘CIA 요원 행세’하면서 10억 원 챙겨

입력 2013-09-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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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중앙정보국(CIA) 요원 행세를 하면서 약 10억 원을 받아챙긴 공무원이 적발돼 미국 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다.

미국 환경청(EPA)에서 선임 정책고문으로 활동한 존 빌(63)은 10년 넘게 CIA의 1급 기밀 업무를 맡았다는 이유를 대며 자주 자리를 비우면서도 월급은 물론이고 각종 인센티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직장 동료에게 거짓 CIA 요원 행세를 하면서 업무에는 무관심한 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자유롭게 여행하고도 월급은 물론 보너스, 인센티브까지 받아챙겼다. 환경청이 지난 12년간 그에게 지급한 돈은 약 90만달러(약 1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거짓이 탄로 나면서 직장에서 쫓겨난 것은 물론 재판에 넘겨져 철창신세를 질 위기에 놓였다고 WP는 전했다.

빌 전 고문은 프린스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서 1980년대 말 환경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1990년 ‘대기오염방지법’ 재승인에 관여하는 등 한때 능력 있는 직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빌 전 고문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발각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검찰은 최고 3년의 징역형과 함께 약 50만 달러의 추징금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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