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공장 화재…D램 가격 폭등하나

입력 2013-09-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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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이 글로벌 D램의 15% 담당…SK측 “빠른 시일안에 조업 재개할 것”

4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세계 D램 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화재 발생 30분만에 초기진화에 성공했지만 사업장 청결이 생명인 반도체 공장의 특성상 생산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일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사진처럼 주변에 연기가 많이 났지만 실제 피해는 경미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업계에서는 생산장비가 있는 클린룸 안으로 연기가 스며들었다면 오염된 원자재는 사용할 수 없고 생산장비 모두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조업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정전사고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당시 생산라인이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약 400억원에 달했다.

이번 SK하이닉스 화재사고를 당시 삼성전자 정전 사고를 맞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당시 하루 조업 차질을 빚었던 삼성과 달리 SK하이닉스의 복구 시간은 이보다 몇 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D램 공급자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 2분기 D램 매출액은 25억6000만 달러. 이는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0% 수준이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절반을 담당한다. 단순 계산으로 세계 D램 공급량의 15%를 담당하는 생산거점이 화재로 인해 조업차질을 빚은 셈이다. 이 경우 D램 가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피해의 대부분은 가입하고 있는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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