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전계현이 한국 최초로 동성애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전계현은 과거 출연 작품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전계현은 1960년작 영화 '질투'를 언급하며 "한국인 최초의 동성애 영화였다"고 말했다. '질투'는 문정숙과 전계현이 주연한 영화로 의자매같의 사랑을 다뤘다.
전계현은 "제가 동생으로 출연했다. 문정숙씨가 나를 좋아하는 역할이었다"며 "당시 큰 화제가 됐던 영화"라고 설명했다.
전계현은 1968년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맡아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꼽혔으나 1971년 결혼 이후 영화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