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8·28 대책 수혜… 오피스텔 ‘달라진 위상’

주택기금 지원대상인 6억 이하… 전국 물량의 97%가 혜택 받아

▲송파 파크 하비오 조감도.

정부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828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정부는 828대책을 통해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 구입 시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시켰다. 가격 기준은 3억원 이하 주택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됐고, 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됐다. 소득요건 역시 부부합산 연소득 4500만원에서 6000만원(2013년 한시)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대출금리는 기존 연 4% 수준에서 2.8~3.6%로 인하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33만3738실 중 32만5273실이 국민주택기금 지원대상인 6억원 이하에 해당한다. 국내 오피스텔의 97.46%가 이번 대책의 수혜 대상이라는 얘기다.

대책은 또 임대사업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의 소형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해주기로 했다.

월세 소득공제도 월세지급액의 50%, 연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율 60%, 50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됐다. 따라서 주로 월세로 임대가 이뤄지는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거용 오피스텔이 828 전월세 대책의 수혜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신규분양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파 파크 하비오 = 강남권 최대 복합주거단지로 개발 중인 이 오피스텔은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에 바로 인접한 송파구 문정동 276번지 일대 6만1231㎡ 부지에 조성된다. 전용면적 22~59㎡ 3527실 규모의 맞벌이 부부형 오피스텔을 비롯해 아파트 999가구, 고급호텔 487실, 복합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은 오는 10월 맞벌이 부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완공 예정일은 2016년 6월이다.

▲마곡지구 헤리움 조감도.

◇마곡지구 헤리움 = 힘찬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서울시 강서구 마곡1지구 B-3블록에 들어선다. 1~2인 가구 등 직장인 수요를 겨냥해 전용 24~29㎡ 총 341실로 구성된다. 마곡지구 내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기로 하면서 R&D인력만 3만여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초반대로 마곡지구 내 분양된 다른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편이다.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천안 비즈타워 = 동아토건은 충남 천안시 차암동 천안제3산업단지 B2블록에 들어서며, 이달 중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5㎡ 414실로 구성된다. 유미코아신소재, 에드워드코리아, 동아제약 등 기업체와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포레루체 = 10월 초 한국토지신탁이 분양할 예정이며 지상 4~12층, 전용면적 25~48㎡ 총 330실로 구성됐다.

중앙호수공원에 인접한 중심권역에 위치해 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도보 4분)하고 조망(일부 세대)도 즐길 수 있다. 단지 전면에는 녹지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중심상업지역인 만큼 외식과 쇼핑, 금융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질 전망이다.

◇세종시 더리치 세종의 아침 = 우석건설이 세종시2-4생활권 CB4-12블록에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41㎡, 오피스텔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15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한복판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2014년 이전 예정인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소방방재청, 영상홍보원 등 중앙행정기관을 배후에 두고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 =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 분양 중이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도보 8분이면 닿을 수 있다. 가격 또한 주변보다 저렴한 수준이며 현재 임대수익률 및 투자원금의 이자를 선보장해 주는 ‘더블 수익보장제’를 실시해 기존보다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전용면적 31~33㎡, 총 690실로 구성된다.

◇마곡 우성르보아Ⅱ = 우성건영이 이달 중 마곡지구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로 3.3㎡당 7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상업B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13층 총 348실 규모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50~63㎡(계약면적 기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648-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9월 하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