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한진중공업, 영업수익 130억대… 무차입 경영

입력 2013-09-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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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의존도 1% 미만… 부채비율도 2% 안팎

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중공업홀딩스는 그룹내 최대 주력사인 한진중공업의 실적 부진에 영업수익이 최근 3년 동안 200억원대에서 130억원대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대륜E&S가 꾸준한 호실적과 함께 수십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영업수익이 더 줄지는 않고 13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보여 재무안정성은 탄탄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8개사, 해외 10개사 등 18개의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분할 이전(옛 한진중공업)인 2005년 10월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했으며 2007년 기존의 조선과 건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현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도시가스공급업체인 대륜E&S와 엔지니어링업체 한국종합기술, 골프장업체 한일레저, 발전전기업체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기내식음료업체 HACOR 등이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영업수익은 배당금과 상표권사용, 임대사업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력 계열사인 한진중공업과 대륜E&S의 수익성에 직결돼 있다. 2010년까지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영업수익은 200억원대를 웃돌았으나 업황부진 탓에 순손실을 기록중인 한진중공업이 2010년부터 배당을 실시하지 않게 되면서 2011년 영업수익이 130억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이 배당을 멈추기 이전부터 계열사들 중 배당 규모가 가장 컸던 대륜E&S가 매년 최소 57억여원에서 최대 88억여원까지 꾸준한 배당을 실시해 130억원대 수준의 영업수익은 유지되고 있다. 수익성지표 중 하나인 총자본순이익률은 최근 3년 동안 1%대 안팎으로 동종산업 평균치인 3~7%대를 밑돌아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업계 평균치를 밑도는 수익성과 달리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금융부채보다 현금성자산이 많아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상태(별도기준)로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차입금의존도는 1% 미만에 불과해 작년말 기준 동종산업 평균치 16.1%에 크게 못미친다. 또 안정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도 최근 3년간 2% 내외를 유지해 작년말 평균치 27.6%를 밑돌고 있다.

유동비율은 2012년말 971.5%에서 올해 상반기 238.9%로 떨어졌는데 이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난 2월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43억여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에 유동자산 항목 중 하나인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012년말 50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9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유동비율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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