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인권 기자)
이 회장은 2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 LTE-A No.1 결의대회’에서 “자기의 울타리, 회사, 집이 무너져가는데도 바깥에다 대고 회사를 중상모략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많다”며 “게으른 사람, 아직도 태평인 사람은 나가라고 걷어차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회장의 사퇴설이 최근 사내 일부 임원들을 통해 더욱 확대 재생산되면서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하나하나 바깥에다 대고 희한한 소리를 해대는 것을 여러분들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며 “나가지 않으면 최소한 회사를 해코지하지 말라는 얘기는 확실히 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T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주인정신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인공위성을 팔아먹었다느니, 집을 팔아먹었다느니하는 쓸데 없는 소리를 바깥에다 전달한다”고 일부 임원들을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이 같은 강성 발언 행보를 두고 최근 청와대 사퇴 압력설 등 외부 퇴진론에 대한 집안 단속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