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생에너지기업, 내년 말까지 84억 달러 회사채 만기 도래

입력 2013-09-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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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 채무 상환 연기 등에 투자자 비상 걸려

중국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내년 말까지 총 84억 달러(약 9조2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상환에 비상이 걸렸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최근 태양광기업 LDK솔라가 채무 상환을 연기하고 파산한 선텍파워홀딩스는 채권자들과 부채상환 일정을 협상하는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LDK가 발행한 2014년 말기 회사채 가격은 지난주 액면가 100위안당 25.6위안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회사가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회사채 상환을 연기한다고 밝혔기 때문.

한때 세계 최대 태양광패널업체였던 선텍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한 회사채 처리방안을 놓고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갈등을 벌인 끝에 수전 왕 전 회장과 다른 두 명의 이사가 사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커창 총리가 정부의 역할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 구제금융에 베팅한 투자자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태양광과 수력 바이오연료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기업 가운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3억 달러이며 내년은 71억 달러다.

에버그로잉은행의 우윈 애널리스트는 “태양광기업들의 채권 상환 문제는 정부 조치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며 “디폴트 문제가 내년 하반기에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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