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단속국, 26년치 개인통화기록 무단 열람

입력 2013-09-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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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스피어 프로젝트’ 이름으로 2007년부터 수집활동…통신사 AT&T 협조로 정보수집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1987년 이후 지금까지 26년치에 달하는 개인통화기록을 무단 열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약단속국은 최근 6년간 미국의 통신회사 AT&T의 도움을 받아 고객의 통화기록 등을 광범위하게 조회하고 수집했다고 NYT는 전했다.

마약단속국의 정보 수집 활동은 ‘헤미스피어 프로젝트’라고 불리며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물론 AT&T측의 협조로 마약 단속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됐다.

마약단속국의 정보 수집 규모는 국가안보국(NSA)의 정보 수집 활동 ‘프리즘 프로젝트’가 최근 5년간 개인의 통화기록 등을 열람해온 것에 견줄 때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NYT는 설명했다.

AT&T는 정부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고 자사 직원들을 전국 마약단속국 수사반에 파견했다. 마약단속국이 열람한 통화기록은 1987년 이후 지금까지 26년치다.

마약단속국이 막대한 개인정보 수집을 해왔다는 사실은 최근 외부에 공개된 마약단속국의 헤미스피어 프로젝트 교육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반전 평화운동가 드류 헨드릭스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헤미스피어 프로젝트 교육자료가 입수됐다고 NYT는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마약단속국은 2007년부터 비밀리에 헤미스피어 프로젝트에 착수해 하루 평균 40억통에 달하는 통화기록을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는 헤미스피어 프로젝트가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을 시인했다. 아울러 AT&T 직원들이 정부의 마약단속 활동에 투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도 시인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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