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뜨고 인도 기고

입력 2013-09-02 18:05 수정 2013-09-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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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16개월래 최고치…인도, 성장률 4년 반만에 최저치 등 수렁에 빠져

아시아 경제를 이끄는 중국과 인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50.2는 밑돌았으나 경기확장의 기준인 50을 4월 이후 처음으로 넘기면서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또 HSBC 제조업 PMI는 전월의 47.7에서 올라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0으로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와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전날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4%에서 7.6%, 4분기는 7.0%에서 7.5%로 각각 올렸다.

도이체방크는 3분기 성장률 전망을 종전 7.5%에서 7.7%로 올렸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7월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세금 인하와 인프라 지출 확대 재생에너지 권장책 등 미니 부양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4.4%로 4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4.7%도 밑돈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잇따라 인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HSBC는 인도의 내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5%에서 4.0%로 낮췄다.

BNP파리바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은행은 인도가 올 회계연도에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의 5.2%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레이프 에스케센 HSBC 인도ㆍ동남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정부의 개혁 조치들이 아직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으며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인도중앙은행(RBI)의 정책은 자금조달비용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소비자와 기업들이 지출에 더욱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올들어 달러에 대해 16%나 하락했다. 통화가치의 폭락은 수출회복에는 도움이 되나 에너지비용 증가를 가져와 내수 경기회복에 장애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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