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울려버린 아빠? 생후 3개월 딸 몸에 바늘 4개 넣은 아빠 ‘충격’

입력 2013-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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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울려버린 아빠

(뉴시스)

딸 울려버린 아빠 시리즈가 화제가 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딸을 죽이려 한 아빠가 붙잡혔다. 친아빠가 생후 3개월 된 딸의 몸 안에 바늘 4개를 집어넣은 것.

1일 중국 동북망(東北網) 등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 공안당국은 생후 석 달 된 딸의 몸 안에 바늘을 넣어 살해하려 한 혐의(고의살인죄)로 인(殷)모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인씨는 사전에 바늘 한 통을 구입한 뒤 지난달 4일과 14일, 17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바늘 4개를 잇달아 아기의 몸 안에 밀어 넣어 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씨 부인은 지난달 5일 아기가 갑자기 심한 경련 증세를 보이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 몸 안에 5㎝의 바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늘은 즉시 제거됐지만 인씨의 계속된 범행으로 아기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가족들은 같은 달 19일 다시 병원을 찾아 아기의 몸 안에서 3개의 바늘을 또다시 제거해야 했다.

당시 인씨가 별다른 도구 없이 아기 몸에 밀어 넣은 바늘은 간과 신장 등 각종 장기를 관통해 딸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기관은 지난달 24일 초동수사 끝에 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해왔다.

인 씨는 수사과정에서 “친자 관계를 의심해 벌인 범행”이라고 인정했다.

예전에 병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사실상의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아내가 임신하고 아기를 낳자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의심해왔다는 것이다.

인씨가 불임 치료를 받은 후 아내가 임신해 출산했지만 인씨는 아내가 임신한 때 자신이 집에 없었다며 친자 여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인씨의 아내는 남편에게 친자 검사를 할 것을 제안했지만 인씨는 제안을 거절, 결국 어린 딸에게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

인씨는 지난달 30일 부녀간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유전자검사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매우 후회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공안 측은 전했다. 공안은 “인씨가 계속 ‘내 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이어가 일종의 이상심리현상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행히도 수술 치료를 받은 아기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하얼빈의과대 병원 측은 “수술 뒤 아기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며 “수술 합병증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장애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딸 울려버린 아빠 수준을 뛰어넘는 잔인한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딸 울려버린 아빠 시리즈는 웃으면서 봤는데, 이 아버지는 정말… 다시는 듣고 싶지 않는 뉴스입니다”, “인씨 진작 유전자검사 받지, 왜 의심하면서 그랬을까? 이젠 딸 울려버린 아빠 시리즈처럼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 “인씨 가족들은 딸 울려버린 아빠 게시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어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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