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 연말까지 20% 하락한다”

입력 2013-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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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가치가 연말까지 추가로 20% 하락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시장의 주요국 통화는 이미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주요 20개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올들어 7.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신흥국 20개 통화 가치는 당시 14% 떨어졌다.

지난 4개월 동안의 낙폭은 7.3%로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의 2.4% 상승과는 상반된다.

스티븐 젠 SLJ매크로파트너스 공동설립자는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갑작스런 자본 유입 중단을 경고한 바 있다.

젠 설립자는 “지난 4년 동안 신흥국에 유입된 3억9000억 달러의 자금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으로 모두 빠져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5월22일 양적완화 규모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신흥국의 자본유출로 이어졌다.

출구전략 우려로 미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위험자산 회피 현상 역시 심화하고 있다.

젠은 신흥시장의 추가 통화 가치 하락은 향후 6개월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화 가치 하락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국가의 펀더멘털이 강해도 통화 매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루피 가치는 지난 4개월 동안 22% 하락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지난달 28일 68.845루피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2% 떨어져 달러당 1만955루피아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가치는 19%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달러·헤알 환율은 2.4549헤알을 기록했다. 이로써 헤알 가치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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