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CRASH’가 좌우한다…5가지 악재 기다려

입력 2013-08-30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쟁ㆍ금리ㆍ아시아ㆍ투기ㆍ주택시장 등

올해 글로벌증시를 뒤흔들 다섯 가지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마이클 하넷 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9월 증시를 흔들 악재로 분쟁(Conflict) 금리(Rate) 아시아(Asia) 투기(Speculation) 주택시장(Housing) 등 다섯 가지를 들며 이들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CRASH(붕괴)’라고 칭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정책 반응과 은행주 중국 모기지신청 건수 주요 지수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들 다섯 악재는 가을 시장을 크게 흔들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쟁과 관련해 하넷 투자전략가는 “시리아 등의 지정학적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5달러를 넘어 2008년과 2011년 2012년 수준으로 올라 갔다”며 “역사적으로 유가가 뛰면 증시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를 둘러싼 각국의 갈등도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하넷은 강조했다. 신흥시장 정부 지도자들은 자국 통화가치 하락과 해외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으나 아직 선진국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리에 대해 하넷은 “지난 6년간 전 세계적으로 520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으며 글로벌 유동성 공급도 11조5000억 달러 증가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매도세가 커지는 것이 시장에 최악의 상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이 너무 지나쳐 역풍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하넷은 설명했다.

1990년대 외환위기로 아시아와 신흥국증시의 아킬레스건은 경상수지 적자임이 나타났다. 인도 루피화가 최근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것도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때문이라고 하넷은 설명했다.

투기가 늘어나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현상이다. 최근 레버리지를 활용한 제로쿠폰 채권이나 약식대출 채권 증권담보대출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금리 상승에 따라 지난 수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감소하면서 모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하넷은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 부진에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7%로 정부 목표인 2.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4,000
    • +0.75%
    • 이더리움
    • 3,302,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33,500
    • -0.44%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197,100
    • +1.39%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636
    • -0.31%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16%
    • 체인링크
    • 15,260
    • +0.39%
    • 샌드박스
    • 344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