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51주년을 맞이해 역사관을 새로 설립하기로 계획하면서 삼성동에 땅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993년 증권업계 최초로 역사관을 설립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업체 쓰리원은 53억5400만원 규모의 토지를 대신증권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양도 대상 토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7호선 청담역 근처의 660.30㎡(200여평) 규모 부지다.
현재 이 부지에는 쓰리원 본사 2층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1110㎡(336여평)정도 된다. 쓰리원 측에 따르면 현재 건물은 올해안에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계약금95%를 이날 지급했으며 나머지 5%(2억6800만원 가량) 잔금은 건물철거 후 필지분할 완료일 또는 올해 31일 중 납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역사관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며 “역사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1962년 창업한 대신증권은 지난 2008년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대신증권 연수원 내 역사관을 확대 재개관해 선보인 적이 있다. 당시 대신증권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증권 관련 기록물을 전시해 증권업계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