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대로 접어들면서 위기에 빠진 게임업체 닌텐도가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닌텐도는 판매가 부진한 비디오게임 콘솔 ‘위 유(Wii U)’ 디럭스 세트의 가격을 300달러(약 33만5000원)로 종전보다 50달러 인하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가격 인하는 오는 9월20일 단행될 예정이다.
레지 필스-에임 닌텐도 미국법인 사장은 “소비자들이 위 유 모델들 가운데 가장 비싼 디럭스 세트를 선호하고 있어 먼저 이 모델부터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닌텐도는 새 소형게임기 2DS를 오는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새 게임기는 가격이 130달러로 현 모델인 3DS보다 24% 싸졌다. 다만 3DS의 가장 큰 특징인 3D 화면 구현 기능은 빠졌다.
필스-에임 사장은 “3D 이미지가 없는 보급형 게임기 수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위 유는 지난 2분기 판매가 16만대에 그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 제품은 물론 전작인 ‘위(Wii)’에도 못 미쳤다고 WSJ는 전했다.
2년 전 출시됐던 3DS도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로 당시 시장에 나온지 5개월 만에 가격이 40%나 깎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