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익없다”… 남광토건 최대주주 폭탄돌리기

입력 2013-08-29 08:09 수정 2013-08-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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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농협은행으로 변경

남광토건 주요주주들의 폭탄 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매각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모든 주요주주들이 사실상 발을 빼고 있다. 주가는 연일 급락하면서 이달 들어 28일까지 주가 하락률은 71.93%에 달한다.

전날 최대주주로 올라선 농협은행 역시 보유지분 상당수를 이미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의 지분 변동 공시 마감일이 임박한 만큼 최대주주는 조만간 다음 차례인 우리은행(지분율 7.43%)로 변경될 전망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9일 “이미 남광토건 지분 3%가량을 매각한 상황”이라며 “지분 변동 공시 기한 내에 공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분 매각이 공시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최대주주가 아니다”며 “남은 지분 역시 논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노라하는 금융권들이 남광토건 최대주주 지위를 꺼리는 이유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황 부진으로 건설사 매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남광토건을 제값 받고 팔기가 어렵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채권단들의 물량 털기는 보호예수 해제 직전 주주협의회 구성을 통한 지분 공동 매각 추진 계획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다.

최대주주는 기존 KDB산업은행에서 27일 무역보험공사, 28일 농협은행으로 하루에 한 번꼴로 뒤바뀌고 있다.

8월28일 공시기준으로 5% 이상 주요주주는 농협은행(8.57%), 한국무역보험공사(8.24%), 우리은행(7.43%), 유진투자증권(5.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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