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HN엔터, 29일 분할 재상장…주가 향배는?

입력 2013-08-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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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장주 NHN이 29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돼 돌아온다. 지난 1일 포털 부문 네이버와 게임 부분 NHN엔터로 인적 분할한 뒤 한 달만에 거래가 재개되는 것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이 주식시장에서 ‘각개전투’를 벌이게 됨에 따라 향후 이들의 주가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분할 재상장 후 네이버와 NHN엔터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사행성 게임 규제, 셧다운제 등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규제리스크가 분산되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해외사업 등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재조명 되며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네이버의 재상장 주가는 40~50만원 수준이다. NHN의 지난달 29일 종가 29만5000원 대비 35% 이상 높다.

반면 NHN엔터의 주가는 분할 이전 반토막 수준인 14~15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라인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지만 NHN엔터는 웹보드 게임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게임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 결정으로 NHN엔터는 인수합병이나 신규 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모바일과 PC퍼블리싱 게임 사업 강화로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네이버와 NHN엔터의 시가총액이 기존 NHN의 시총 규모(14조원, 유가증권시장 14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을 필두로 한 네이버의 주가 상승이 NHN엔터의 하락폭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분할 이후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14조3000억원, 한게임은 1조9000억원, 합산 시가총액을 16조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의 예상 시총은 네이버가 14조5860억원, 한게임이 2조4650억원, 삼성증권은 네이버 15조8330억원, 한게임 2조2330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NHN엔터의 선전이 뒷받침 될 경우에는 시총 10위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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