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더 많은 사치품에 소비세를 새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올해 예산집행 정황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소비세를 부과하는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품이나 과도하게 자원을 소비하는 제품도 소비세 부과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러우지웨이 부장은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소비세 부과대상이 될지 통신은 밝히지 않았다.
이미 많은 중국인이 높은 세금 부담 등에 해외에서 럭셔리 제품을 매입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올해 중국 럭셔리 제품 구매자의 3분의 1이 해외에서 제품을 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고가 시계에 20%, 금과 은 백금 등 보석류에 5%의 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