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도덕적 유린…책임 묻겠다”

입력 2013-08-2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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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사용 추가 증거, 수일내 공개…오바마, 관련정보 근거로 결단 내릴 것”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화학무기 사용은 용서할 수 없는 도덕적 유린이자 기본 인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케리 장관이 군사공격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난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대응 수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와 증거를 갖고 있으며 수일 내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대응과 관련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 주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진 다마스쿠스 외곽 현장의 모습은 전 세계에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유엔 조사단의 활동이 시작된 이후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지역을 폭격한 것은 조사활동에 협력하려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일 각국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가진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여름휴가 일정을 단축하고 워싱턴으로 긴급하게 돌아왔다.

오바마 행정부와 우방들은 현재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전면적인 군사개입보다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응징하는 제한적 군사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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