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범세계적 도전 위해 21세기형 파트너십 구축해야”

입력 2013-08-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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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모든 접근의 중심에 두고 문제를 다루는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기업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범세계적인 문제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반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먼저 “유엔글로벌콤팩트가 전세계를 무대로 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문화가 국제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나 유엔이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에는 각자 나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효과적인 것은 파트너십이다. 여러분 간의 파트너십, 정부와 기업과 사회단체 지도자들과의 파트너십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의 기업환경 및 문화차이에도 불구하고 기업인들이 혁신과 창의적 노력을 통해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데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반 사무총장은 21세기형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그가 설명하는 21세기형 파트너십은 범세계적인 도전에 대응하고 이리저리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리더십과 사람을 중심으로 문제를 다루는 것이 21세기형 파트너십이다.

“(기업들에게는) 실타래처럼 서로 얽힌 문제들을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중복과 낭비를 피하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파트너들의 이해를 조정하는 효율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는 또 여성의 사회와 기업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춘 500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 임원진의 여성 임원으로서 많이 있는 회사가 그 회사의 매출액에 훨씬 더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면서 등용기회를 많이 줄 것을 기업들에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들에게 한국 기업들의 2015년 이후 유엔 개발과제 논의 과정과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콤팩트 기업인 정상회의, 기후변화 관련 이니셔티브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유엔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증권거래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KT 이석채 회장 등 회원 기업 CEO 및 기관대표, 대학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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